사용하고 난 톤백, 처리비 내기 전에 전화 한 통

현장 한쪽에 다 쓴 톤백이 쌓여 있습니다. 자리는 차지하고, 치우자니 처리비가 나가고, 그래서 계속 미루다가 더 쌓입니다.

저희가 가져갑니다. 비용은 받지 않습니다.

왜 비용을 안 받나

저희는 톤백을 취급하는 회사입니다. 회수 차량이 상시 다니고, 상태가 괜찮은 물건은 저희 쪽에서 쓸 데가 있습니다.

그러니 사장님은 처리비를 아끼시고, 저희는 물건을 확보합니다. 이 질문을 워낙 많이 받아서 먼저 적어둡니다. 숨은 조건은 없고 나중에 청구서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건 가져갑니다

  • 안이 비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 규격은 크게 안 따집니다. 500kg급이든 1톤급이든, 사각이든 로프형이든 벨트형이든.
  • 흙이나 먼지 묻은 정도는 괜찮습니다.
  • 일부 찢어진 것도 물량에 따라 같이 가져갑니다.
  • 접혀 있으면 좋지만 그냥 쌓여만 있어도 됩니다.

이런 건 어렵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전부 다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내용물이 남아 있는 것 — 원료든 잔재든. 비워주셔야 합니다.
  • 유해물질이나 위험물을 담았던 것 — 이건 예외 없이 어렵습니다. 해당 용기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별도로 처리하셔야 합니다.
  • 기름·페인트·약품이 배어 원단이 못 쓰게 된 것
  • 수량이 적은데 거리까지 먼 경우 — 차 기름값이 안 나옵니다. 다만 그 근처에 다른 일정이 잡히면 소량이라도 들릅니다.

얼마나 모이면 부르면 되나

제일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물량이 어느 정도 되면 저희가 단독으로 나갑니다. 그보다 적으면 그 지역에 다른 일정이 잡힐 때 같이 들르는 식으로 처리합니다. 그래서 "이 정도는 안 부르겠지" 하고 미루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말씀해 주시면 언제쯤 갈 수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매달 일정하게 나오는 곳이라면 주기를 정해두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쌓이는 속도를 알면 저희가 먼저 연락드리고, 현장은 자리가 막힐 일이 없습니다.

처리비가 유독 아까운 이유

톤백은 무게가 안 나갑니다. 그런데 부피는 큽니다.

몇백 장을 실으면 차 한 대가 꽉 차는데, 저울에 올리면 얼마 안 됩니다. 무게로는 별거 아닌 걸 치우자고 차값은 다 내게 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접혀 있지도 않고 널브러져 있으면 실어주는 사람이 또 붙습니다.

즉 톤백 처리비의 상당 부분은 처리 자체보다 부피와 인건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이걸 회수로 돌리면 절감 폭이 생각보다 큽니다.

전화 한 통이면 확인됩니다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인지 아닌지는 직접 보셔도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냥 물어보세요. 이 세 가지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 대략 몇 장인지
  • 현장이 어디인지
  • 무엇을 담았던 톤백인지

여기에 사진 한두 장이면 거의 그 자리에서 답이 나갑니다. 가능하면 일정을 잡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바로 말씀드립니다. 붙잡아두고 시간 끌지 않습니다.

저희가 직접 갑니다

일정이 잡히면 5톤 집게차로 저희가 나갑니다. 상하차 인력을 따로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을 다니고, 물량이 되면 대전권까지 갑니다.

부르시기 전에 톤백을 한곳에 모아두시고, 가능하면 접어서 쌓아두세요. 그리고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위치인지, 집게차가 작업할 공간이 나오는지 확인해 주십시오. 이게 안 맞으면 현장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옵니다. 사진 한 장만 미리 봐도 될 일이 대부분이고요.

주로 이런 데서 연락이 옵니다

원료를 받아 쓰는 공장이 가장 많습니다. 수지, 분체, 곡물, 사료 원료 같은 걸 톤백으로 받으면 빈 백이 매달 쌓입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두자니 창고가 좁아지는 전형적인 경우입니다.

건설 현장도 많은데, 여기는 안에 잔재가 남아 있는 일이 잦아서 부르시기 전에 비워졌는지 한 번 봐주셔야 합니다.

재활용 선별업체나 고물상은 나오는 양이 일정치 않으니 어느 정도 모이면 한 번에 부르시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농협이나 작목반처럼 수확 철에 몰아서 나오는 곳은 시기를 미리 알려주시면 일정을 맞춰둡니다.

정리

다 쓴 톤백을 그냥 처리비 내고 버리고 계셨다면, 그중 상당수는 안 내도 되는 돈일 수 있습니다.

수량과 현장 위치, 담았던 물질만 알려주세요. 가능한지 아닌지 확인해서 알려드립니다. 안 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온라인 문의도 가능하고, 새 톤백이 필요하시면 중고 톤백도 같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전화 032-563-8780 (평일 09:00~16:00)
인천광역시 검단구 단봉로62번안길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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